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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TL 시장 작년 93억원 규모 시장 형성
최영준 2006-06-07 5414
가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삼부시스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등 1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05년 국내 VTL 시장은 93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천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테이프 시장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VTL 시장은 테이프 시장의 30% 수준인 300~400억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에 따르면 작년 VTL 시장은 도입기로 볼 수 있는 셈이다.
국내 VTL 시장의 성장은 금융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은 지난해 전체 시장 규모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공공기관과 교육 등의 순서로 그 수요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융권의 수요가 많은 것은 바젤II나 사베인-옥슬리 등 규제(컴플라이언스)에 따른 백업 시스템의 강화나 계층별 스토리지 환경의 구축 등에 적합한! 솔루션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VTL을 도입한 금융기관을 보면 시티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수협, 삼성생명, 신동아화재, 푸르덴셜, 현대증권, 동양종금, 신한카드, 한국투자신탁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2005년 국내 VTL 시장은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삼부시스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등 4개사가 전체 시장의 9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EMC와 효성인포메이션 등 2개사의 매출은 모두 47억으로 전체 시장의 50.6%를 차지했다. 한국EMC는 24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2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22억6천만원의 실적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쫒고 있다.
양사의 이러한 성과는 기존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고객 기반이 확고한데다 풍부한 영업 채널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EMC의 경우, 현재 VTL 수요가 가장 많은 금융권 시장에서 그동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실제로 수요처별 매출 분포를 보면 한국EMC는 전체의 50%, 효성은 40%를 금융기관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급업체들은!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에서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느냐에 따라 그 판도가 확 바뀌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토리지 시장의 빅 4로 꼽히는 한국IBM이나 한국HP 등이 아직까지 VTL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또 스토리지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부시스템이나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가 3위, 4위에 랭크된 사실도 마찬가지이다.
삼부시스템은 기업은행에 무려 50TB를 공급한 것에 힘입어 전체 시장의 16.4%에 해당하는 5억2천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도 13.5%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하나은행에 70TB를 공급한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오버랜드는 4억4천만원의 실적으로 전체 시장의 4.7%를 차지했다. 레퍼런스 사이트가 30여개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으며, 특히 공공기관에서 전체 매출의 63%를 거둔 사실이 눈길을 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 시티은행 건의 수주로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했다
VTL의 선발주자인 퀀텀코리아는 4.5%의 시장점유율에 그쳤다. 하지만 퀀텀은 올해 5월에 ADIC의 인수에 따라 앞으로 그 위상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TL의 선발주자인 퀀텀코리아는 4.5%의 시장점유율에 그쳤다. 하지만 퀀텀은 올해 5월에 ADIC의 인수에 따라 앞으로 그 위상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퀀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의 양사 통합은 올해 하반기경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BM의 VTL 매출 실적은 메인프레임 기반이 전부이며, 오픈 시장에서의 영업 성과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IBM은 앞으로 오픈 시장의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VTL 시장은 용량 면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30TB가 넘는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추진된 것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삼부시스템은 삼성SDSD와 250TB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한국HP는 모 미디어 업체가 발주한 200TB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 RFP가 나온 KT의 경우 그 도입규모는 200TB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한 프로젝트만으로 이미 작년에 기록한 용량 규모를 넘어섰다”면서 올해 2배 이상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용량 면에서 시장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들의 가격경쟁 탓이다. 이 때문에 올해 VTL 시장은 전년대비 40% 정도 증가한 130억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업체들은 전년대비 적으면 2배에서 많으면 10배 정도의 성장 목표를 세우고 이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삼부시스템은 올해 상반기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삼성SDS의 수주만으로 작년 실적을 돌파했다. 삼부시스템은 그동안 금융, 공공, 통신 등 각 산업 분야별로 확보한 대형 레퍼런스를 앞세워 올해에 용량은 전년대비 4배, 매출은 2배 정도 올린다는 방침이다.
퀀텀코리아도 올해 들어 SK건설 12TB, 만도 8TB, 한글과컴퓨터 14TB 등 제조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 시장판도 변화의 뚜렷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HP, 한국썬, 한국후지쯔 등 서버와 스토리지를 모두 공급하는 업체들이 펼칠 활약상도 관심거리이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국HP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7억 이상의 매출을 올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 미디어 업체의 200TB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삼성계열사를 파고들어 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스토리지텍을 인수한 한국썬은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앞세워 이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설 태세이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VTL 시장 만큼은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오버랜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SMB 시장 공략에 주력하면서 순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출처 : e 컴퓨터 월드 / 김상욱 기자 ks@com-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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